경기도 양평에 '육아종합복합시설'이 들어선다. 도와 양평군은 총 66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말까지 부지 1683㎡, 연면적 1200㎡, 지상 3층 규모의 육아종합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평군은 22억원을 들여 부지매입비와 설계비를 부담하고, 도는 44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 지원을 통해 나머지 사업비를 충당한다는 복안이다. 복합시설에는 ▲국공립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아이사랑 놀이터 등 최신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설이 들어서면 국공립어린이집은 100명 이상의 아동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영유아 가정에 대한 서비스 지원과 어린이집 품질 관리, 보육교직원 역량 강화 등 보육 거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육아종합지원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건물 1·2층에 설치될 국공립어린이집 내부에는 보육실과 조리실 및 식당, 유희실, 교사휴게실 등이 설치된다. 건물 3층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아이사랑놀이터, 시간제보육실 등이 마련된다. 도는 영유아에 대한 맞춤 서비스 제공은 물론 어린이집과 교직원 지원·관리 등 원스톱 육아서비스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군립 양서어린이집'은 지난 1999년 설립돼 시설이 노후됐을 뿐만 아니라 놀이터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아동들이 놀이터 이용을 위해 큰 길을 건너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어왔다"면서 "이번 사업 추진에 따라 양서면 일대 아동과 학부모, 보육교사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 31개 시·군 중 현재까지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양평 ▲여주 ▲안성 ▲가평 ▲동두천 ▲연천 등 6곳이다. 우선 양평과 여주에는 내년에, 안성과 가평에는 오는 2020년 설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동두천과 연천은 설치가 완료될 때까지 경기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분소형식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