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천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119로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인천시 중구의 한 노래방 주인이라고 자신을 밝힌 신고자는 "임산부가 노래방 화장실에 있다. 아기가 막 나오려고 한다"고 알렸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갓 태어난 남자 아기가 바닥에 눕혀져 있던 상태였다. 소방대원들은 "신생아와 산모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며 "구급차 두 대에 나눠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했고, 현재 건강은 이상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