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교섭단체 3당은 이른 바 '유치원 3법' 논의를 위한 '6인 협의체'를 가동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24일 12월 임시국회의 쟁점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한 결과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유치원 3법 관련해서 3당 정책위의장 또는 원내수석부대표, 각 당의 법안심사소위 위원 중 한 명이 참여하는 6인 협의체를 오늘 오후라도 가동해서 더 논의키로 했다"며 "패스트트랙은 사실상 슬로우 트랙이다. 협의체 제안을 두 당 원내대표들이 받아들여서 가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12월 임시국회에서도 ‘유치원3법’ 통과가 되지 않을 경우 패스트트랙으로라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한국당의 처지가 바뀐 게 없다는 걸 재확인했다"면서 "정책위의장과 수석부대표, 교육위 관련된 사람과 협의하자고 해서 '좋다'고 했다. 만약 (한국당이) 유치원 3법 기존입장을 바꾸지 않고 주장할 경우 (바른미래당) 중재안으로 패스트트랙을 올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대표 입장이라면 어떤 것도 변하지 않았다. 시간끌기용으로 해서는 안 된다"면서 "(6인 협의체에) 응하기는 하겠지만, 오늘 오후 만나 기존 입장이 반복되면 그다음 만남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