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금잔디가 힘들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경북 문경으로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금잔디는 여행이 처음이라고 밝혀 ‘불청’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멤버들은 “학교 다닐 때 엠티 같은 거 안 가봤냐”고 물었고, 금잔디는 “대학교 가서는 계속 일을 했다. 학교 끝나고 나면 밤업소 8곳을 혼자 다니면서 노래했다"며 힘들었던 대학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그때 집이 많이 안 좋아졌을 때라 제가 그렇게 벌어서 부모님 빚을 다 갚고 남동생 대학을 보냈다. 이후 20년 가까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어릴 때부터 일에 전념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그래봤자 그때 20, 21살이었을 텐데 대단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부모님의 빚을 알고 장녀로서 앞만 보고 달려왔던 금잔디는 “빚을 갚고 나니 해방감보다는 공허함이 밀려왔다”며 “전 진짜 청춘이 하나도 없었다”고 회고해 짠한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SBS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SBS캡처)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