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2019년 예산에서 보육교사 처우 개선 부문을 2배로 확대, 총 73억8천만원을 편성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구 영유아 인구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31,000여명이다. 그에 따른 재정 부담으로 그동안 보육교사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구는 2019년 예산 편성에서 이 같은 실정을 과감하게 타파, 예년에 비해 37억을 증액해 보육교사 처우개선에 총 73억8천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보육교사 복리후생비를 대폭(46%) 확대한다. 이를 위해 22억8백만원을 편성, 1인당 월 80,000원 복지후생비(기존 매월 55,000원) 지급한다. 여기에 새해에는 장기근속수당과 장기재직휴가를 신설, 각 1억원, 1억2백만원을 확보했다.
또 구는 보조교사 및 보육도우미 인원 확대는 물론 어린이집 청소, 환경정리 인력 지원을 위해 11억6천6백만원 증액, 총 27억2천2백만원을 편성한다.
이는 보육교사의 낮은 임금 보완 차원에서 나아가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통해 장기근무 교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보육교사의 잦은 교체와 보육 공백 등 다양한 문제를 해소, 아이와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16억7천7백만원을 편성해 그 동안 민간어린이집에 다닌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이 직접 부담한 부모보육료도 구에서 지원한다.
최근 폭염과 한파 등이 계속되는 만큼 영유아 건강을 위한 냉·난방비 1억1천만원 지원, 영아간식비도 4억5천7백만원으로 증액 편성한다.
구는 새해 대폭적인 예산 확대는 물론 보육현장에 생생한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구는 보육교사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면서 "특히 보육서비스 질 개선 뿐 아니라 무상보육 실현, 안전한 보육환경 만들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