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2~28일 진행한 ‘매입형 유치원’ 공모 때 사립유치원 51곳이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매입형 유치원은 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인 뒤 해당 유치원 부지와 시설을 활용해 설립하는 공립유치원이다. 자체 소유 건물에서 단독 운영되는 6학급 이상 사립유치원이 대상이다.
최근 2년새 감사에서 ‘경고’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있거나 시설ㆍ설비가 법정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유치원, 각종 지적사항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유치원 등은 매입하지 않는다.
시교육청은 올해 10곳 안팎의 매입형 유치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단설유치원이 한 곳도 없는 영등포구와 도봉구, 종로구, 용산구, 마포구, 광진구, 강북구 등 7개 자치구와 취학수요 대비 공립유치원이 적은 지역, 서민주거지역 등에 우선 신설한다.
장기적으로 교육청은 2022년까지 최대 40곳의 매입형 유치원을 만들 예정이다.
첫 매입형 유치원은 관악구 구암유치원으로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약 120명이 다니던 한 사립유치원을 시교육청이 60억여원에 사들여 설립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