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관광지 광역순환버스 '남도한바퀴' 겨울 테마상품을 새로 출시해 오는 12일부터 2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운행 6년차인 '남도한바퀴'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26개 상품 1077회 운영한 결과 3만8640명이 이용했다. 45인승 버스 1대당 평균 36명이 탑승한 셈이다.
이에 따라 매일경제 '2018 스타브랜드 시티투어 부문 대상'과 전라남도 '2018 올해의 시책'에 선정됐다.
이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는 겨울 여행객을 겨냥해 남도의 낙조와 야경을 테마로 12개 상품을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지난해와 같은 9900원이다. '순천·여수 겨울바다여행'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순천 낙안읍성을 거쳐 넓고 탁 트인 여수 겨울바다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특히 여수 예술랜드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조각공원과, 사진 찍는 재미가 톡톡한 3D 트릭아트 뮤지엄이 조성돼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다.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한 '썸타는 여행'으로는 '무안·신안 겨울생태여행'이 제격이다. 신안 증도에서 손 잡고 갯벌 따라 걸어보고, 해질녘엔 소금밭 낙조 전망대에서 노을을 감상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영암·강진 역사문화기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다. 먹을거리, 놀거리 가득한 강진 마량놀토 수산시장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가우도의 청자타워에서 해변 절경과 아름다운 낙조를 배경으로 인생샷도 찍을 수 있는 상품이다.
연초에 건강한 삶을 결심했다면 '목포·함평·영광 감성여행'을 추천한다. 건설교통부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한 백수해안도로에서 건강 365 계단을 걸으며 체력을 시험해보고,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절경과 노을을 감상하며 기해년 '버킷리스트'를 만드는 기회를 갖는다면 여행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해변 일몰이 아름다운 해남 목포구등대, 무장애 트래킹 명소인 화순 만연사 오감연결길, 진도 밤바다와 울돌목이 한눈에 보이는 진도타워, 조선시대 봉화를 재현한 광양 구봉산전망대 등 따뜻한 남도의 겨울 관광지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남도한바퀴는 관광객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출발, 광주송정역을 경유해 운행된다.
자세한 노선 검색과 예약은 온라인과 전화(062-360-8502)를 통해 알 수 있다.
박우육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전남 곳곳의 겨울 명소를 남도한바퀴와 함께 따뜻하게 만나보길 바란다"며 "3월에는 더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남도 여행을 즐기도록 1박 2일, 섬·해양, 전통시장 등을 테마로 매력적인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