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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갑상선기능 이상 경미하면 태아에 영향 적어"

입력 2019-01-15 16:28:17 수정 2019-01-15 16: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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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내분비내과 이가희 교수가 임신초기 산모가 갑상선기능저하로 진단받았을 때는 최근 변경된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2017년에 미국갑상선학회에서는 이 연구 결과들에 근거하여 임신 초기 갑상선질환이 없는 산모에서는 갑상선자극호르몬치(TSH)를 4.0uIU/mL 이하로 유지해도 좋다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2012년 미국 등에서 발표된 가이드라인에서는 임신 1기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를 2.5uIU/mL 이하로 유지하도록 권고했으며 이는 최근까지도 진료 기준에 적용돼 왔다.

임신부가 갑상선기능저하증 상태라면 태아 발육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심하면 태아 IQ가 낮아질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지면서 임신부의 갑상선 기능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됐다.

하지만 최근 임신부 대상의 일부 연구에서 경미한 갑상선기능 이상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이를 근거로 미국갑상선학회는 기존 가이드라인을 수정했다.

이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자극호르몬 관련 정상수치 범위가 다소 완화된 경향이 있다"며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러한 사항들을 숙지하고 갑상선기능검사를 받아 정상 여부를 확인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다만 하시모토갑상선염이 있는 경우에는 기존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한다. 이 교수는 "새 가이드라인에서는 갑상선자극호르몬치가 2.5 uIU/mL 이상이면 갑상선호르몬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1-15 16:28:17 수정 2019-01-15 16: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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