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음 같아서는 내가 직접 경작지를 구해 화학비료도, 농약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소와 과일을 재배하고 싶다. 오직 자연만이 가꿔 좋은 성분이 듬뿍 담겼을 테니 아이 건강에 이만한 게 없을 테니까.
그래서 주말농장도 생각해 봤으나 밀린 잠을 자기도 바쁜데 괜히 마음에 짐을 하나 더 얹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패스.
그렇다면 집 안 베란다 앞 작은 텃밭은? 과연 정말로 키울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반문해본다. 아이 학습용이라면 몰라도 우리 가족의 엄연한 식탁거리인데 리스크가 있어서는 안되므로 이 방법도 패스.
이처럼 녹록지 않은 현실 앞에 좌절한다면, 그럼에도 아이와 가족의 식단에 유기농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운영하는 ‘유기농 인증’ 이 있다.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든 농식품부 유기농 인증 제품을 찾아보자.
▲ 홀푸드스토리 유기농 백미밥
친환경 전문 브랜드 홀푸드스토리가 내놓은 백미즉석밥이다. 국내에서 유기농 재배한 쌀을 사용했으며 농식품부의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았다. 압력밥솥처럼 고온고압 설비에서 공정 과정을 거쳐 집밥의 찰기와 맛을 그대로 재현한다.
▲팜그레인 코니 유기농 오곡 베이비 헤어&바디클렌저
천연 유기농 발효공법을 적용해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 등의 발효 입자 크기를 작게 쪼개고 이를 피부 깊이 빠르게 침수시킨다. 수분을 공급하는 쌀, 보습과 피부보호에 탁월한 귀리커넬, 탄력강화에 필요한 검은깨를 비롯해 피부장벽을 강화하는 녹두와 노폐물을 관리하는 율무 성분까지 함유했다.
▲이디야 키즈 유기농곡물바 딸기
이디야커피가 어린이의 입맛과 영양을 고려해 개발한 곡물바. 국산 유기농 백미를 재료로 사용했으며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건강에 좋다. 크리스피롤 형태의 곡물 스낵으로 담백하며 내부에는 딸기맛 크림을 넣어 바삭한 식감과 딸기의 새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웰스비 그레인프리 강아지 사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반려견의 사료 성분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경우가 있다. 화학 첨가물을 전혀 함유하지 않았고 특수 가공법으로 높은 소화흡수율을 자랑하는 강아지 전용 사료다.
▲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장대원 네이처 플러스/키즈
대원제약이 선보이는 장대원 네이처 라인도 농식품부 유기농 승인을 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다. 장대원 네이처 플러스는 95.15%, 장대원 네이처 키즈는 95.00%의 유기농 부형제를 사용했다.
합성감미료·합성향료·스테아린산마그네슘·이산화규소·HPMC 등 5대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았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균주인 L.rhamnosus GG와 세계 3대 유산균으로 불리는 캐나다 로셀(ROSELLE)사의 것을 사용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9-02-01 10:41:09
수정 2019-02-01 10:4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