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시외버스 요금이 평균 10.7% 오른다. M-버스 요금도 경기지역은 400원, 인천은 200원씩 올라 모두 2800원으로 인상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외·M-버스(광역급행버스) 운임 요율 상한 조정안을 확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시외버스는 6년, M-버스는 4년간 운임을 동결해 버스업계 경영상 어려움이 누적돼 요금을 인상했다"며 "국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은 최소한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확정한 운임 요율 상한은 일반·직행 시외버스는 13.5%, 고속 시외버스는 7.95%다.
이에 따라 서울∼속초 시외버스 운임이 현재 1만3300원에서 1만5100원으로, 서울∼임실 시외버스는 1만6200원에서 1만84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시외 고속버스의 경우 서울∼부산이 2만3000원에서 2만4천800원, 서울∼대구는 1만7000원이었으나 1만8300원으로 오른다. 서울∼광주 구간은 1만7600원에서 1만8900원으로 오른다.
수도권 M-버스 요금은 모두 2800원으로 오른다.
이에 현재 2400원인 경기 M-버스 요금은 400원 인상하고, 2600원을 받는 인천 M-버스는 200원 인상한다.
국토부는 당초 버스업계에서 그동안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인상분을 반영해 높은 인상률을 가져왔으나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 특성을 고려해 인상 폭을 줄이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업계가 요구한 인상률은 일반·직행 시외버스 30.82%, 고속 시외버스 17.43%, 경기 M-버스 47.75%, 인천 M-버스 23.05% 수준으로 전해졌다.
요금 인상은 이르면 3월 1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