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베란다 텃밭, 아파트 외벽을 활용한 파이프 팜, 녹색커튼 등 바쁜 현대인의 일상 속 주거공간에서도 작물을 가꾸고 수확하는 등의 도시농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파트 단지 내 텃밭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인근 주말농장을 찾아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고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소통하며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재배하고 수확할 수 있도록 '아파트 텃밭'을 2~3개소 시범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파트에 조성되는 텃밭은 빗물이용시설과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시스템을 설치해 사용하는 물과 퇴비가 자급될 수 있는 자원순환형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위해 개소 당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오는 22일까지 각 자치구를 통해 접수받는다.
조성된 아파트 텃밭에는 지역 도시농업단체를 매칭해 작물의 재배 관리법 지도 등 초보 도시농부에게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또한 아파트 텃밭의 작물관리를 직접 시연하여 텃밭 운영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 아파트 주민의 원활한 텃밭 적응과 관심을 유도하여 지속적인 운영을 모색할 예정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도시민의 안전한 먹거리와 건강한 여가생활, 음식물 쓰레기 문제 해결, 주민간의 소통을 통한 마을 공동체 형성이 가능한 아파트 텃밭을 조성해 '함께 사는' 주거환경, '생태적 도시주거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베란다 상자텃밭, 아파트 외벽을 활용한 파이프 팜 등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아파트 텃밭'이 시민들의 아파트 단지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이자 음식물쓰레기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해결사가 될 수 있도록 도심 곳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