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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푸·자궁경, 내 자궁근종에 적합한 치료법은?

입력 2019-02-22 13:16:51 수정 2019-02-22 13: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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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각종 자궁, 난소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수는 매년 5~10%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대와 생활습관 변화로 자궁, 난소질환은 여성들을 더욱 괴롭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난임 부부의 비율 또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져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 난소 질환이 발견된 경우라면 치료의 방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궁과 난소는 임신과 직결되는 신체 부위로 보존적이고 안전한 치료가 선결요건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가임기 여성들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용종(폴립) 등 자궁 질환의 치료를 주저하거나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치료 방법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최근 개복이나 복강경 등의 수술적 치료가 아닌 비수술적인 하이푸, 자궁경 시술로 치료하고자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 또한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는데, 해당 치료법은 전신마취나 절개없이 자궁 질환을 치료할 수 있고 회복이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먼저 하이푸 시술은 전신마취나 절개 등의 과정없이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치료하는 보존적 치료방법이다. 치료 다음날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총 치료 비용의 80~90%는 개인 실비보험도 적용된다.

하지만 개복, 복강경 등의 수술적 치료와 같이 절개를 통해 병변을 육안으로 확인하며 그 자리에서 떼어내는 것이 아니고, 절개와 전신마취 없이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병변을 치료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병변이 완전히 없어지기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된다. 이때 자궁경을 병행하면 빠른 임신계획이 가능해진다.

자궁경은 검사와 동시에 점막하 자궁근종, 자궁내막용종(폴립) 절제까지 가능한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 이 또한 절개와 봉합 등의 과정없이 치료해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병변 제거를 위한 절제 자궁경에는 단극성(unipolar)과 양극성(bipolar)이 있는데, HD급 고해상도 화질의 특수 카메라가 장착된 양극성 절제경은 단극성 절제경에 비해 선명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여 더욱 안전하고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하이푸 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간혹 자궁경 만으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자궁근종도 발견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자궁경과 하이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특히 자궁내강으로 위치한 크기가 큰 자궁근종은 하이푸 치료를 통해 크기를 줄인 후 자궁경 치료로 잔여병변을 제거하면 좀 더 빠른 임신을 계획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 원장은 또 “근육 내 근종은 하이푸 시술 후 3개월 이내 임신계획이 가능하지만, 자궁내강으로 근종이 위치한 경우에는 착상에 방해가 될 수 있어 근종이 없어진 후 임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단, 하이푸와 자궁경 치료의 특징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용종(폴립)만을 안전하게 치료하여 향후 임신과 출산에 지장이 없도록 자궁을 지키는 것인 만큼 의료진의 난이도 높은 숙련도와 세심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시술 의료진에 따라 치료 효과 또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시술 전에 미리 해당 병원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치료 후 임신·출산 사례가 있었는지, 부작용 사례는 없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권장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2-22 13:16:51 수정 2019-02-22 13: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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