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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혹 제거술 두렵다면… "경화술 치료로 재발률도 낮춰"

입력 2019-02-23 17:00:00 수정 2019-02-23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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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 연예인들이 TV 프로그램이나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하여 난소낭종과 자궁내막종, 자궁근종 등의 여성 질환으로 고생했던 사연을 털어놓는 장면을 자주 접해봤을 것이다. 이처럼 건강관리에 비교적 많은 신경을 많이 쓴다고 생각할 수 있는 유명 연예인들 마저도 여성질환 위험에 노출되면서 많은 여성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난소는 자궁의 좌우에 각각 1개씩 존재하며, 남성의 고환과 발생학적으로 동일한 기관으로, 난자를 보관하고 여포(난소 안에서 난자를 둘러싸고 있는 반투명한 주머니 모양의 세포군)를 성숙시키며 배란이 이뤄지는 곳인데, 이러한 난소에 혹이 발생된 경우라면 배란 장애를 유발해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난소 혹 중에 가장 흔한 혹은 단순낭종과 자궁내막종이다. 단순낭종은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어 일정크기를 넘지 않으면 경과를 먼저 지켜볼 수 있으나, 자궁내막증이 난소에 생기는 자궁내막종은 골반통이나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저절로 없어지지는 않아 3cm 크기를 넘는다면 치료를 고려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난소 혹이 있을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경과를 보아도 되는지, 꼭 치료를 해야 하는 혹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다. 다행히 악성(난소암)가능성을 배제한, 액체 성분으로 되어 있는 단순낭종이나 자궁내막종은 복강경 수술 대신 경화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경화술은 실시간으로 초음파를 보면서 초음파 프로브의 끝에서 특수 바늘(guide needle)이 난소 혹 안으로 들어가 혹 안의 액체성분을 흡인하고 다시 그러한 성분이 생기지 않도록 알코올로 경화를 시키는 비침습적 치료 방법이다.

이처럼 난소혹은 대부분 수액 성분으로 가득 차있는데, 이러한 난소 혹을 제거하기 위해 절개나 봉합 등의 과정이 들어가는 복강경 수술이 시행되는 것은 과잉진료라고 보아 최근에는 경화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를 통해 정상 난소는 최대한 보존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난소 혹 중에서도 특히 자궁내막종은 복강경 수술로 떼어내어도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재발률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청담산부인과에서 시행중인 경화술은 기존의 경화술 치료에서 재발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치료기법을 더해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개최됐던 “제26차 세계 산부인과 불임학회(COGI)”에서도 치료 효용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또한 경화술 치료 과정 중 난소 혹 안으로 특수바늘이 들어갈 때에는 도플러를 이용하여 바늘이 지나가는 자리에 혈관이 있는지를 살피면서 섬세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국내외 난임 의료진 중에서도 난자 채취 기술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는 소수의 산부인과 의료진만이 시행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모든 수술과 시술이 그러하듯이 경화술 치료 또한 모든 난소 혹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크기와 위치를 고려하고 악성(난소암)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을 때 적용이 가능한 치료법이다.

<도움말: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원장>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
입력 2019-02-23 17:00:00 수정 2019-02-23 17:00:00

#청담산부인과 , #난소낭종 , #자궁근종 , #난소 , #경화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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