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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엄마, 라식·라섹 어렵다면… ‘안내 렌즈삽입술’ 권장

입력 2019-02-26 09:00:00 수정 2019-02-2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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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벗고 싶은데, 각막이 너무 얇아서 시력교정수술이 어렵대요!”

임신계획을 준비하는 직장인 강모 씨(28·여)는 최근 ‘출산 선배’들로부터 아이를 낳기 전 미리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게 좋다는 조언을 들었다. 육아에 나설 때 안경이 생각보다 방해가 된다는 것. 아이가 끊임없이 안경을 잡아당기고, 이 과정에서 부러지거나 망가진 안경이 한두개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강 씨 역시 심한 고도근시로 안경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다. 이렇다보니 임신 전 미리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것을 고려했다.

곧 안경을 벗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안과 검진 후 깨졌다. 강 씨의 각막은 일반인에 비해 다소 얇은 편이어서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받기에 부담이 크다는 진단이었다. 강 씨는 실망했지만 이내 ‘안내 렌즈삽입술’이라는 대안이 있다는 말에 다시 수술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무엇보다 부작용이 덜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렌즈만 제거하면 된다는 말에 안심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육아맘’들은 출산에 앞서 상황이 된다면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게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어린 자녀들은 엄마가 쓰고 있는 안경이 신기해 잡아채기 일쑤다. 또 우유병을 삶거나 뜨거운 물로 설거지 할 때, 요리할 때 안경에 김이 서려 불편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콘텍트렌즈를 착용해도 관리가 어렵다. 수면이 부족해 건조한 눈에 렌즈를 착용하다보면 안구충혈이나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럴 경우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게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이다. 이들 수술은 대중화됐지만 각막이 얇은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얇은 각막을 무리하게 깎을 경우 원추각막증 등 다양한 부작용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근시가 심한 사람에게도 라식수술이 권장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들에게 아주 대안이 없는 건 아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게 안내 렌즈삽입술이다. 콘택트렌즈 형태의 특수 인공렌즈를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원리를 쓴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혜영 원장은 “일반적으로 -6디옵터 이상의 근시이거나 각막 두께가 지나치게 얇은 사람은 라식·라섹수술보다 안내렌즈삽입술이 권장된다”며 “라식이나 라섹은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하기 때문에 한번 수술하면 되돌리기 어렵지만 안내렌즈삽입술은 삽입했던 렌즈를 뺄 경우 수술 이전 상태로 복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수술 후 일정 기간 안압 상승을 주의해야 한다. 평소 엎드린 자세를 자주 취했다면 이를 피하는 게 좋다. 안압이 오르며 렌즈 위치가 미세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다. 선천적으로 홍채와 수정체간 거리가 좁은 환자는 엎드린 자세를 자주 취할 경우 안압이 상승해 폐쇄각 녹내장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수술 후 3년 동안은 6개월에 한 번, 그 이후에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병원에 내원해 안압·각막내피세포 상태·백내장 여부 등을 검사하는 게 바람직하다.

박 원장은 “어떤 시력교정수술이든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자신의 눈 상태에 가장 부합한 수술법으로 시력교정에 나서야 한다”며 “특히 눈은 신체 중에서 가장 예민한 부위인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의의 경험이 풍부한지, 수술에 필요한 시스템 등을 철저히 갖췄는지 등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만족도가 높다”고 조언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2-26 09:00:00 수정 2019-02-2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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