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유치 관리에 실패하면 영구치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끼칠 수 있다. 만약 충치를 방치하다 뿌리까지 염증이 생긴다면 그 밑으로 자라나는 영구치에 손상과 변형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인천 어린이 충치 치료 '연세 아이웰 치과 조성현 원장'은 "유치는 영구치가 나오는 공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라며 "영구치는 만 6세부터 나오기 시작하지만 개인차가 있으므로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를 잘 살펴 충치가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충치가 생겼다면 병원에 내원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그동안 비급여 진료였던 영구치 복합레진 충전술이 지난 1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경우 치아 1개당 10여만 원 정도였던 본인 부담금이 치과 의원 기준 2만 5천 원 수준으로 75%가량 줄어든다. 더 이상 어린이 충치치료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조 원장은 "충치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청소년기에 통증과 농양이 생겨 발치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경우가 있고 발치 후에 장치를 끼워야 할 수도 있다"라며 "한참 성장기에 있는 아동들의 치아가 아플 경우 제대로 씹지 못해 영양분 섭취에 방해를 받으며 성장발육과 성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고 설명하며 "그러나 레진 비용 부담이 줄었다고 해서 무작정 충치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라며 "충치 레진 치료는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고 꼼꼼하게 진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린이 충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연세아이웰 치과'는 소아치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소아 치과로, 수면진정치료 등을 적용하여 아이들의 치과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유인춘 키즈맘 기자 y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