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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무좀' 레이저 치료는 피부과전문의와 상담해야

입력 2019-03-13 14:41:00 수정 2019-03-13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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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이 다가오면서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생기거나 혹은 각질이 벗겨지는 경우, 심하게 가려워서 긁고 상처가 생겨 2차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등 발, 발톱 무좀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름철에 미용상으로도 보기 싫은 발 때문에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지 못해서, 고민하는 이들도 많다.

발에 무좀이 지속되면 피부에 있던 무좀균이 발톱으로 옮겨가서 발톱이 누렇게 변색되거나 두꺼워지고 부서지면서 발톱무좀으로 진행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무좀이란 피부사상균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진균, 곰팡균에 의한 각질층의 표재성 감염을 말하는데, 발바닥 피부에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사타구니, 손, 손톱, 발톱에 주로 잘 생긴다.

특히 손톱, 발톱무좀은 한 번 생기면 단순 관리만으로 쉽게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피부과를 방문해서 피부과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손발톱무좀은 환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거나 같은 수건 혹은 같은 물건을 사용했을 경우에 옮을 수 있는 전염성이 있어 수영장이나 대중목욕탕, 찜질방 등 공용시설을 이용할 경우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게 된다.

손발톱박리증, 손발톱거침증, 손발톱구만증 등의 질환은 무좀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때문에 손발톱의 변형이나 변색으로 무좀이 의심스럽다면 피부과전문의의 진료와 함께 KOH 현미경 균검사를 통해 무좀균을 확인하여 발톱무좀을 확진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좀으로 확진이 된 경우 가장 흔한 손발톱 무좀 치료방법으로는 연고 및 크림형태의 바르는 치료제나 경구 약물치료를 사용한다. 연고 및 크림형태의 치료제는 흡수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딱딱하고 두꺼운 손발톱 아래 깊게 자리 잡고 있는 무좀균을 제거하기 어렵다.

또한, 경구 약물치료의 경우 약을 장기간 복용해야 돼서, 긴 치료기간으로 인해 중도포기를 하거나 기존에 다른 복용 약이 많은 환자는 약물 상호작용 등의 제약으로 약물 복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무좀치료를 미루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손발톱 무좀을 갖고 있는 환자가 고지혈증 등으로 치료받고 있는 경우, 고령 환자이거나 임산부인 경우, 간염이나 간기능이 안 좋은 경우는 항진균제 복용이 어려워 손발톱 무좀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임산부나 간이나 신장 기능 이상이 있어 약물 복용이 어려운 경우 피부과에서 추천하는 발톱무좀 치료 방법으로는 ‘핀포인트 레이저’ 시술법이 있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60-70℃의 고열을 손발톱에 전달하여, 무좀균만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사멸시키는 레이저 치료법이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와 FDA로부터 손발톱무좀 치료로 승인받은 레이저로 피부 손상이나 절개 없이 발톱무좀의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무좀이 원인이 되는 곰팡이 균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으며, 시술시간이 10분 내외로 비교적 짧고,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창원 이앤장 피부과 이원채 대표원장은 “발톱 무좀 레이저인 핀포인트 레이저 시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1달에 1번만 방문을 해도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손발톱 무좀치료를 통해상태가 호전됐더라도 무좀은 재발 가능성이 아주 높은 질환이기에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원장은 또 "피부과전문의와 상의하면서 끝까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KOH 현미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서 약물 치료와 핀포인트 레이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
입력 2019-03-13 14:41:00 수정 2019-03-13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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