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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염 방치 시 파열로…'관절내시경'으로 초기 치료

입력 2019-03-13 17:06:55 수정 2019-03-14 09: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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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신화에 나오는 영웅 아킬레우스는 화살에 발뒤꿈치를 맞아 전사하고 만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숨어 있는 약점을 말할 때 '아킬레스건'이라고 한다.

아킬레스건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강한 힘줄이다. 종아리와 발뒤꿈치를 연결해 우리가 앞을 향해 걷고, 뛸 수 있게 해준다. 때문에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면 발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된다.

염증은 과체중 또는 무리한 운동, 발의 정렬이나 자세 문제, 외상 등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하이힐, 키높이 깔창이나 보행 방식 등으로 아킬레스건에 과도한 긴장이 가해져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 번 생긴 염증은 빠르게 악화되며,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은 더욱 극심해진다. 이 경우 많은 사람들이 진통제 복용으로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만 할 뿐,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다. 이로 인해 통증이 점점 악화되고 보행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아킬레스건 파열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때문에 원인 모를 발뒤꿈치통증이 지속된다면 ‘아킬레스건염’을 의심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킬레스건염은 발뒤꿈치통증인 족저근막염과 같이 환자가 느끼는 통증부위가 동일한 질환이 적지 않아 초음파, X-ray와 같은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확실하게 진단해주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진단을 통해 초기 아킬레스건염으로 판명되면, 약물과 프롤로테라피 주사치료, 초점형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혈류개선을 도모하는 보존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치료에도 증상이 6개월이상 지속되거나 재발이 잦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비절개로 진행되어 통증, 입원, 흉터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아킬레스건염 예방을 위해서는 통증이 유발되었을 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신발 뒤꿈치 패드를 사용해 아킬레스건의 피로를 덜어주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갑자기 뛰어나가거나 계단을 갑자기 뛰어오르는 것을 삼가야 한다. 또한 평소 운동 후 발바닥과 함께 아킬레스건 주변 부위를 함께 마사지해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가자연세병원 김준식 병원장은 "아킬레스건 손상은 주로 운동선수들에게서 발생하고, ‘파열’ 밖에 없다는 잘못된 인식들로 인해 염증이 발생해도 아무런 치료없이 방치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이럴 경우 아킬레스건 파열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의지를 갖고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
입력 2019-03-13 17:06:55 수정 2019-03-14 09:32:51

#아킬레스건염 , #관절내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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