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내 손안의 주치의, 스마트폰 상담 늘어

입력 2019-03-21 16:10:41 수정 2019-03-21 16:11:11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최근 병의원이 자체 제작한 모바일 어플이나 기능을 강화한 모바일 홈페이지가 환자 사이에서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 병원에 전화하거나 내원하지 않고도 진료예약과 기초상담 심지어 결제까지 할 수 있는 등 다양하고 편리한 모바일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주부 이모씨(39세)는 “병원에 전화하면 통화 중 일 때가 많은데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날짜에 진료과목 진료 스케줄을 검색해 실시간으로 예약을 할 수 있으니 편리하고 좋아요.”라고 말했다. 직장인 최모씨(34세)는 “간편 예약 기능을 통해 상담받을 전화번호와 증상을 남기면 전문 상담요원이 전화를 주니까 시간을 절약하게 되고 병원에서 전화가 오니까 깜빡 잊어버릴 일이 없어 좋네요.”라고 했다. 병원 상담원 조모씨(24세)는 “환자분 전화가 몰리는 오전 시간대는 정신없이 바쁘고 그러다 보면 자칫 불친절하게 응대할까 봐 신경이 쓰이는데 환자분이 직접 예약을 남기고 상담 내용을 남겨 주시면 그에 대한 응대를 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에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모바일 환경이 발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에 접목된 환자 편의 중심의 의료 서비스의 변화라고 평가하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은 진료비 결제와 실손보험청구, 건강수첩 기능이 있는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신개념 모바일 플랫폼인 ‘큐어링크’를 도입했다. 예약, 진료, 수납, 처방, 보험처리까지 모든 절차를 손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지병원은 보이는 상담, 음성 상담, 채팅 상담 등 다양한 상담 기능과 손쉬운 인터페이스로 진료 안내와 예약의 편의성을 높였다.

서울 연세병원은 얼굴 외상, 상처/흉터, 수지접합, 척추/관절/골절, 하지정맥류, 맹장/탈장 등 외상 관련 다양한 질문을 PC와 모바일, 카카오톡 상담이 원활하게 응대할 수 있도록 메디컬 코디네이터 전담 요원을 배치했다. 의료기관은 아니지만 의사가 개발한 '열나요' 어플은 어린아이가 열이 날 때 부모의 지침을 알려주는 홈닥터 역할이 가능하다.

서울 연세병원 조상현 병원장은 “외과병원의 경우 응급수술을 제외하고 얼굴이나 신체가 다칠 경우 상처나 흉터에 대한 성형외과적 고민, 외부 충격으로 인한 얼굴뼈 골절, 무릎 연골 재생을 위한 유전자 주사치료 등 포괄적인 외과 질환에 대해 전화로 문의하시는 분들이 늘어나 이에 대한 상담을 온라인으로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상담은 지리적으로 내원이 어렵거나 오시기 힘든 환자분 혹은 가족분들에게 참고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가까운 병원을 직접 내원해서 검사받아 보기를 권고한다.”라고 말했다.

유인춘 키즈맘 기자 you@kizmom.com
입력 2019-03-21 16:10:41 수정 2019-03-21 16:11:11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