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 한해 총 262억 원을 투입해 ‘걷기 편한 행복거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울퉁불퉁한 보도를 평탄하게 만들어 유모차나 휠체어도 이동이 편한 거리가 조성될 전망이다.
먼저 시는 261개 노선 중 평탄성 불량보도 정비에 150억원을 투입해 서울광장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약 7만㎡를 보수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규모 공사로도 실질적 보행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10㎡ 이하 파손구간을 최우선으로 손본다.
112억원은 노후 보도 전면보수에 투입한다. 노후도가 심해 전면보수가 필요한 보도 총 19km는 강서구 강서로 노후보도 정비사업 등 29개 사업구간으로 구분해 정비한다.
이와 별도로 43억원을 편성, 투입해 2018년에 아시아 최초 공식 순례지로 지정된 ‘천주교 서울 순례길’ 총 44.1km 중 보도정비가 필요한 15.4km 구간에 보행불편을 유발하는 평탄성 불량 등을 해소한다. 관악구 등 5개구에 걸친 정비구간 15.4km 중 14.2km 정비를 올해까지 완료하고, 2020년에 잔여구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길을 걷다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시민 누구나 ‘서울스마트 불편 신고’ 또는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해 접수 후 정비에 나서고 있다.
고홍석 시 도시교통실장은 “역점사업인 ‘걷는 도시, 서울’을 완성하기 위해 시민 보행권 확보의 기본요소인 보도의 평탄성 불량 및 파손구간을 중점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