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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동심과 힐링 선사하는 모양새를 껴안다

입력 2019-03-28 18:47:55 수정 2019-03-28 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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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칭 전현호 HORA(호라)스튜디오



키즈맘이 공식 마스코트인 모양새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데에는 이창현 대표의 공이 컸다.

이창현 대표는 외산 캐릭터가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2000년대 초반, 순수 국내 창작 캐릭터인 마시마로를 선보이며 국내 캐릭터 시장의 1세대를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문화콘텐츠 기획자이자 모양새 캐릭터 에이전시인 이창현 필벅 대표로부터 키즈맘과 모양새의 협업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이창현 대표와의 일문일답.

KIZMOM(이하 K) 국내 유아 캐릭터 시장을 먼저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네요. 국내에는 단번에 떠오르는 유아 캐릭터가 드물어요. 이유가 뭘까요?
이창현(이하 이) 일단은 유아 캐릭터가 대중과의 접점이 많이 없는 게 큰 이유예요. 유아 캐릭터를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 TV애니메이션인데 제작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한계가 있거든요. 케이스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10분짜리 26편을 제작할 때 최소 30억은 염두에 둬야 해요.

이 자금을 회수하려면 캐릭터를 상품화해야 하는데 특히 어린이 교육용 애니메이션은 이 부분이 약해요.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다보니 교육용 애니메이션 제작이 활성화되지 못했죠. 방송사도 마찬가지로 광고 수익이 상대적으로 약한 교육용 애니메이션은 프라임 시간대에 편성하지 않아요. 일명 ‘용병(방송이 펑크났을 때 대체하는 프로그램)’으로 생각하죠.

이렇듯 캐릭터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면 대중과 자주 만나게 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유아 캐릭터에 있어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요.

K 접점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TV애니메이션이 어렵다면 다른 대안을 찾으셨나요?
그 대안이 바로 육아 전문매체 ‘키즈맘’이에요. 키즈맘이 전하는 각종 육아 소식결에 모양새 친구들이 함께한다면 TV애니메이션 못지않은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어요.

K 모양새의 성공 가능성을 어디에서 보셨나요?
모양새의 생김새는 단순하고 쉬워요. 캐릭터는 어려우면 다가가기 어려워요. 마치 친구와 같아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친구보다는 솔직하고 단순한 친구가 대하기 쉽잖아요. 이런 측면에서 모양새를 잘 키우면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어요.

K 아이가 모양새를 접할 때 엄마는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까요?
일단 엄마가 먼저 모양새를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새로운 친구를 소개해 준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모양새를 만날 수 있게 해주세요.

이번에는 웹툰이나 캐릭터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키즈맘 독자들을 위해 질문했다.

K 캐릭터를 개발할 때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공식은 아니지만 제가 그 동안 업계에서 체득한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개와 고양이 캐릭터는 실제 반려동물과 비교하게 돼 다른 동물 캐릭터보다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해요. 고양이 인형을 살 때 본인도 모르게 집에 있는 반려묘에 대해 미안함을 갖게 되거든요. 검정색, 녹색도 캐릭터 디자인에서 되도록 피하는 경향이 있고요. 흰색은 상품화를 했을 경우 때가 잘 묻어난다는 단점이 있어요.

K 웹툰이나 캐릭터 디자인은 시간 제약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육아하는 부모들 특히 경력단절인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맞아요. 저는 웹툰 관련 협회에서 이사직도 겸임하고 있는데 업계를 들여다보면 엄마들도 충분히 꿈을 꿀 수 있는 시장이에요.

특히 최근 추세가 그림 작가와 스토리 작가가 역할을 나눠 팀 형식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그림 실력은 있는데 스토리성이 약하다거나 그 반대인 경우도 걱정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K 전문가의 입장에서 본 성공 공식이 있을까요?
아쉽게도 어디에나 들어맞는 공식은 없는 것 같아요. 타이밍을 비롯해 여러 변수가 잘 맞아 떨어져야 성공하는 작품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여러 작품에 도전해 성공 확률을 높여야 해요. 요즘 트렌드가 무엇일까 연구하는 과정도 필요해요.

그렇다면 이 대표는 모양새의 트렌드에 관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질문했다.

K 모양새가 향후 유아 캐릭터 혹은 콘텐츠 트렌드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모양새가 추구하는 바가 유아 캐릭터, 콘텐츠의 트렌드를 이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캐릭터 사업도 수익을 내는 게 중요해요. 하지만 저는 수익을 내는 과정에서 '얼마나' 보다 '어떻게'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고 봐요. 각종 SNS를 보면 유아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과연 옳은 방법일까요? 어른으로서 유아 콘텐츠의 음지화를 막아야할 의무가 있고 이를 모양새 친구들이 함께 해줄 거예요.

K 모양새가 아이들에게 어떤 존재가 되었으면 하세요?
아이들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캐릭터가 되어 아이의 안정적인 정서에 도움을 줬으면 해요.아이에게 동심을 가꾸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거죠

또한 저는 모양새 친구들이 세계 각지의 어린이들에게도 사랑받았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모양새는 전 세계 아이들이 공유할 수 있는 가치관과 행동을 보여요.

앞으로 모양새는 15분짜리 26화의 유아 애니메이션으로 키즈맘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나날이 성장하고 또 그만큼 선한 영향력을 아이들에게 되돌려줄 모양새와 키즈맘의 미래는 맑음이다.

리터칭 전현호 HORA(호라)스튜디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9-03-28 18:47:55 수정 2019-03-28 19:01:09

#모양새 , #이창현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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