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지난 6일 제주지역에서 채집돼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8일 밝혔다.
질본은 생후 12개월∼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10년간 신고 환자의 약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난 만큼 해당 연령층 가운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큰 대상자도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고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열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 급성뇌염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3월부터 11월 사이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 사업 시간에 매개모기가 처음 발견될 때 발령한다. 지난해에는 4월 3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것에 비해 올해는 이보다 5일 늦게 주의보가 발령됐다.
올 봄의 경우 평년대비 기온이 낮아졌을 뿐 아니라 심한 일교차가 나타나 일본뇌염 매개 모기도 뒤늦게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본 측은 “매개 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야외 활동 혹은 가정에서 머물며 모기 회피 등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