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자신이 해야 할 도리, 즉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인간은 누구나 가정과 직장, 특정 커뮤니티 내에서 저마다 다해야 할 본분이 있다. 그 본분을 다하지 못하면 가족이나 직장 동료 등 주변사람들과 불신, 불통의 관계가 된다. 그리고 그 불신과 불통은 결국 갈등을 부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갈등이 있더라도 서로 상처를 주고받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경영연구소와 가정행복연구소 이성동 소장과 한국건강가정진흥협회 김승희 대표의 공저인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는 기술>은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 등 가까운 관계에서 빚어지는 갈등으로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해 가족간 갈등의 원인과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다룬 책이다. 아무리 행복한 가정이라도 다양한 가치관과 개성을 가진 가족들이 살아가는 만큼 갈등이 존재하게 마련이다. 어차피 피해갈 수 없는 것이 갈등이라면 적어도 그로 인한 상처는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1장 '누가 갈등 유발자인가?' 에서는 생계를 책임지지 못하는 가장, 군림하려는 남편 인정못하는 아내, 정서적 육체적 폭력 가해자 등 가족간 갈등을 유발하는 13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2장 '모든 갈등은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에서는 가족간 갈등이 아예 발생하지 않게 만드는 6가지 본분별 역할과 도리, 의무를 소개한다.
3장 '내가 변해야 매듭이 풀린다'에서는 갈등을 풀고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한 두가지 접근법을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4장 '갈등은 있어도 상처는 없다'에서는 갈등을 풀기 위해 비워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때로는 절연과 포기가 왜 갈등을 풀고 상처도 받지 않는 방법인지, 또 이혼 후에도 왜 내려놔야 할 것이 있는지를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인생에서 마주치는 갈등은 칠흑같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다. 언젠가는 끝이 있고 나가는 출구가 있다. 갈등을 이겨내고 그 출구로 나서면 예전보다 더 큰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 살을 에일 정도로 아팠던 만큼 더 성숙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더 이상 갈등하지 마라. 상처받지도 마라. 절망해서도 안된다.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주는 갈등 유발자와의 관계도 정 안되면 놓아버리면 그만이다. 이 책에 소개된 가족간 갈등을 유발하는 13가지 사례와 그 해결책을 읽고 실천한다면 더 이상 갈등이 생길 일도, 상처받을 일도 없게 될 것이다.
개중에는 자신은 가족과 갈등 없이 잘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이 책을 읽어야 할 0순위다. 특히 시어머니나 남편, 가장 등 가정 내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 가정 내 갈등의 대부분이 그들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다. 부록으로 수록된 '결혼할 만한 남자와 여자를 알아보는 꿀팁'도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이성동 | 출판: 좋은책 만들기>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