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교사에게 폭언·폭행을 저지르거나 교육 활동을 방해하는 '교권 침해' 행위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부가 집계한 2014∼2018년 교권 침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학생·학부모·동료 교사 등에 의한 교권 침해는 최근 5년간 전반적인 감소세임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에서는 매년 증가했다. 고등학교 교권 침해 행위는 건수로는 더 많지만 증가율로는 초등학교가 더 컸다.
교권 침해 총 발생 건수는 5년 사이 약 39% 감소한 반면, 초등학교에서의 교권침해는 2014년 42건에서 지난해 208건으로 늘었다. 초등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도 2014년 25건에서 지난해 122건으로 5년 만에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폭행과 폭언, 욕설, 성희롱 등 범죄 수준의 행위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