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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방해된다고 2개월 된 아기 죽인 아빠 체포

입력 2019-05-14 09:45:24 수정 2019-05-14 09: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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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는데 방해가 된다면 생후 2개월 된 자신의 아이를 학대에 사망에 이르게 한 아이 아빠가 체포됐다.

지난 13일 울산지검에 따르면 경남에 사는 20대 A씨는 지난 1월 18일 오전 2시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던 중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울면서 잠을 자지 않자 머리와 얼굴을 강하게 때렸다. 이 충격으로 머리뼈가 골절된 아기가 숨지자 아빠는 경찰에 ‘싱크대에서 아들을 떨어뜨렸다’고 했지만 이후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범행을 자백했다.

뿐만 아니라 아빠 A씨는 아기를 세게 묶어 갈비뼈를 부러뜨린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연말부터 아이가 울고 보챌 때마다 움직이지 못하게 수건 2장으로 아이의 상반신과 하반신을 묶었다. 하루 15시간이 넘도록 아이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기의 엄마이자 A씨의 아내인 B씨는 이러한 학대 장면을 목격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는 집에서 컴퓨터 6대를 동원해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모으고, 이를 팔아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를 아동학대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9-05-14 09:45:24 수정 2019-05-14 09:45:24

#아동학대 ,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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