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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친환경 종량제봉투 도입…2020년 전 자치구 확대

입력 2019-05-15 14:52:00 수정 2019-05-15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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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0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의 공공 및 가정용 ‘종량제봉투’를 친환경 봉투로 전면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친환경 종량제 봉투는 ‘녹색제품구매법’에 따라 봉투의 원재료 가운데 재활용(폐합성수지) 비율이 40% 이상으로, 환경부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을 말한다. 봉투의 주원료인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생산되는 종량제봉투는 총 3억9000만장에 달했다.

주재료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에틸렌(PE)으로, 종량제봉투 제작을 위해 작년에 약 7000 톤의 폴리에틸렌이 소비됐다. 반면 재활용 원료인 폐합성수지 사용 비율은 현재 약 10%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연간 봉투 제작량은 일반쓰레기(공공용 포함) 봉투는 2억5000만장, 음식물쓰레기 봉투는 1억4000만장이다. 일반쓰레기는 중간용량(10ℓ, 20ℓ), 공공용은 대용량(50ℓ, 75ℓ, 100ℓ), 음식물은 소용량(1ℓ, 2ℓ, 3ℓ, 5ℓ)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시는 전 자치구가 친환경 종량제봉투를 도입할 경우 폴리에틸렌 신재료 사용을 약 2800톤을 줄여 연간 7694tCO2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시는 우선 올 7월부터 25개 전 자치구의 가로청소, 마을청소 등에서 사용하는 공공용 종량제봉투부터 모두 친환경봉투로 도입한다.

가정용 종량제봉투는 7개 자치구(성동ㆍ광진ㆍ강북ㆍ노원ㆍ금천ㆍ관악ㆍ강남구)에서 시범 도입한다. 이렇게 되면 약 6천300만장의 종량제봉투가 친환경 봉투로 제작된다.

2020년부터는 모든 공공‧가정용 종량제봉투를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자치구 봉투제작 업체, 관련 기관 등과 협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2021년부터는 봉투제작에 들어가는 폐합성수지 비율을 환경부 인증기준인 40% 보다 더 높이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5-15 14:52:00 수정 2019-05-15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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