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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질환에는 추나요법이 효과적

입력 2019-05-24 15:15:27 수정 2019-05-24 15: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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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에 사는 이십 대 중반의 민 씨는 작년 대학원 진학 후 목과 허리에 통증이 발생했다. 매일 상체를 푹 숙인 자세로 긴 시간 연구에 몰두했기 때문이다. 따로 시간을 내서 치료를 받을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기도 했거니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시점에 치료비도 부담이 되어 아픈 목으로 연구를 계속 진행해야만 했던 민 씨는 지난달부터 한의원에서 추나 치료를 받으며 목과 허리의 건강을 되찾고 있다. 올해 4월부터는 건강보험이 추나요법에도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1회에 1~3만 원 정도 본인 부담금(실비보험), 추나요법 최대 50% 건강보험 적용돼
지난달부터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낮아졌다. 1회에 3~5만 원 정도였던 본인 부담금이 건강보험 50%를 적용하여 1~3만 원대로 대폭 낮아졌다. 근골격계 질환이 있다면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며 연간 20회의 추나요법에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개인의 실손보험이 있다면 본인 부담금에 대한 실비 보장을 통해 치료비 부담을 더욱 덜 수 있어 추나요법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목, 어깨, 허리, 팔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근골격계 질환.
근육이나 뼈, 연골, 혈관, 인대, 힘줄, 신경 등을 통틀어 근골격계라고 말한다. 민 씨의 경우처럼 오랜 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지속할 경우 이들 부위에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이것이 누적되어 손가락이나 손목, 발목 등에도 만성적인 통증이 생기는 근골격계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칭과 마사지, 충분한 휴식 또는 튼튼한 근육과 뼈를 만드는 식품들을 섭취함으로써 이러한 질환의 악화를 막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일정 수준을 넘어선 통증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서 확연한 불편을 느낀다면 더 늦기 전에 적절한 물리적·약물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추동우 원장은 “잘못된 자세가 오래 누적되면 체형이 틀어져 건강에 적신호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체형교정치료가 잘 되려면 약화된 근육은 강화시키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틀어진 뼈의 불균형 문제를 바로잡는 치료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추나요법은 통증 치료 및 자세 교정에 효과적인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불균형한 근골격계를 자극해 구조적·기능적 문제 치료
추나요법은 손상된 조직 세포가 스스로 재생되어 조직을 회복시키게 만들고, 가능한 손상 이전의 상태에 가깝도록 되돌리는 재활 치료이다. 한의사의 손이나 추나 테이블 등의 보조 기구를 사용해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줌으로써 치료가 이루어진다.

불균형하고 비틀린 환자의 근골격계를 자극하여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치료하는 한방 수기요법을 일컫는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가락, 신체 일부와 보조 기구를 사용하여 통증이 있는 부위나 혈 부위를 누르고 밀어주는 추법(推法)과 신체 특정 부위나 침혈 부위를 잡아당기는 나법(拿法)으로 이루어진다.

통증 부위를 직접 풀어주기 때문에 통증 개선 효과가 빠르며, 뜸이나 부항, 한약 처방이 동반된다면 더욱 분명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목이나 허리의 디스크나 협착증, 턱관절, 어깨 관절, 고관절 등 주요 관절질환을 비롯하여 좌우 비대칭, 골반 불균형, 소화불량이나 생리통 등 각종 내장기 질환, 만성피로 등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직접 환자의 환부를 만져보며 진행되는 추나요법의 특성상 한의사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며, 믿을 만한 병원을 찾아 방문해야 한다. 그러나 비용 부담의 절감에 따라 추나요법을 찾는 환자들의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에, 추나요법 건강보험의 경우 한의사 1명이 하루에 18명의 환자만을 진료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의원에서 받을 수 있는 추나치료는 환자 한 명당 소요되는 시간이 긴 편이고, 시술하는 데에 시술자의 체력 소모도 큰 편이다. 따라서 통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추나요법을 실시하는 한의원에 미리 진료 약속을 잡는 것이 좋다.

치료가 끝난 뒤에는 지속적인 근육 강화 훈련을 해주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바른 자세를 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근골격계에 무리를 주는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한편 부산 바른몸청담한의원은 오는 27일 부산·경남 대표 방송 KNN 메디컬 24시 닥터스에 출연, 방송을 통해 척추 질환과 척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추나 치료의 효과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도움말 : 바른몸청담한의원 추동우한의사

키즈맘 뉴스룸 kizmom@kizmom.com
입력 2019-05-24 15:15:27 수정 2019-05-24 15: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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