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 제품부터 카시트, 원복까지 다양한 유아 용품 브랜드들의 PPL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업계가 TV 프로그램의 PPL(간접광고)을 강화하며 브랜드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는 한편 엄마들의 소비 심리 자극에 나선 것.
저출산 여파로 위기에 접어든 유아용품 업계가 스토리텔링을 통해 브랜드를 거부감 없이 노출시킬 수 있고 이로 인해 시청률까지 뒷받침된다면 해당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는 물론 전파를 탄 제품의 판매까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PPL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업계 대표 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브랜드가 바로 한국짐보리㈜짐월드의 신개념 창의 블록 클릭포머스이다.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JTBC2 반려견 예능프로그램 ‘그랜드 부다개스트’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신제품 '펫프렌즈 세트'가 출시 전부터 구매 문의가 빗발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펫프렌즈 세트는 총 4종으로, 제품에 따라 74피스부터 123피스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각 주제에 맞는 강아지 조형물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제품이다. 프로그램 속에서 크고 작은 강아지 조형물들이 출연진 및 유기견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고 자연스럽게 노출된 것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업체 측은 이러한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출시일을 예정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 선보였으며, 이례적으로 신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행사를 오는 7월 8일까지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랜드 부다개스트'는 연예인들이 직접 호텔리어가 되어 몸과 마음에 상처 입은 유기견을 애견 호텔의 고객으로 맞이하고 평생 함께할 가족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다. 호텔리어로는 안정환, 토니안, 유재환, 공원소녀 레나가 출연 중이다.
국내 1위 카시트 브랜드 다이치는 첫 방송 이후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MBC 수목 드라마 '봄밤'을 제작 지원하며, 극중 싱글 대디로 나오는 유지호(정해인 분)의 아들이 사용하는 카시트 제품으로 지속 노출시키고 있다. 극이 흘러 갈수록 시청률이 상승하며 다이치 제품에 대한 소비자 문의도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방송을 타고 있는 다이치의 인기 모델 '브이가드토들러'는 약 12개월부터 12세까지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확장형 카시트로 여러 대의 카시트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 경제적인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유치원복 브랜드 리틀스마트는 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 원복을 지원하고 있다. 극중 국밥 집 첫째 딸 미선(유선)의 외동딸 정다빈(주예림)이 다니는 유치원 어린이들이 착용하는 유치원복 전체를 협찬했다. 프리미엄 원단을 사용해 우수한 품질을 갖췄으며, 세련된 컬러와 깔끔한 디자인을 조합해 드라마 속 하나뿐인 딸이 다니는 유치원의 원복 콘셉트를 잘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원복에 3D 입체 패턴을 적용시켜 활동량 많은 아이들이 다양한 촬영에도 불편함 없이 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9-06-21 13:39:15
수정 2019-06-21 13:3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