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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과학회,콩유아식의 효능과 안전성 입증하는 최신 연구결과 발표

입력 2019-07-01 11:22:04 수정 2019-07-01 11: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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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유아식이 소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촉진하며 뼈 건강 기능성을 강화한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가 지난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9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서 '소아에게 유익하고 안전한 콩'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태아의 발달과 두유의 효능(김윤배 교수, 충북대) ▲콩유아식의 안전성 (Martin J. Ronis 교수, 루이지애나 주립대) ▲대두 이소플라본과 뼈 성장(안혜진 연구교수, 경희대) 등 세 가지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 김윤배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등이 남성 생식 기능을 포함해 생식계 장애를 야기하는지 조사하기 위해 쥐의 임신기간, 수유기간 및 발달기간에 걸쳐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두유가 배아와 태아, 영유아(자손)에게 안전하며 남성 생식 기능의 세대 간 발달을 향상시킨다고 밝혔다. 임신한 쥐에게 임신한지 6일부터 출산 후 56일까지 두유를 최소 5%에서 최대 100%가량 섭취하도록 했으며 태어난 새끼에게도 동일한 조건으로 실험해보니 두유 섭취는 모든 암컷 및 수컷의 출생과 생식 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수컷의 경우 두유 섭취가 정자 수와 운동성을 향상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보건과학센터의 마틴 로니스(Martin J. Ronis)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로니스 교수는 콩유아식(SF, Soy infant Formula)이 유아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하는데 우유분유(MF)와 동등한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콩 단백질이 생식 발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발표했다. 이는 콩유아식이 성조숙증 등 생식 계통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와는 다른 내용이다.

연구진은 신생아 돼지를 통해 모유, 콩유아식(SF), 우유분유(MF), 제니스테인(Genistein,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일종)을 보충한 우유분유(MF) 등의 영향을 비교 분석한 결과 콩유아식이 수정 능력이나 생식 발달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결과는 아칸소 어린이 병원과 미국 농부무 농업연구청(USDA-ARS)간의 파트너십으로 설립된 연구센터 아칸소 아동영양센터에서 발표한 1살부터 5살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일치하며, 콩유아식 섭취 후 뼈 동화 작용 및 지질 대사 개선 등 건강상의 이점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마지막 세션에 참여한 안혜진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 연구교수는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섭취가 성장기의 뼈 건강 기능성을 강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경희대 의과대학 의학영양연구소는 3주된 암컷 쥐를 무작위로 4개의 그룹으로 나눠 이소플라본의 양을 각각 달리해 8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저용량(10mg/kg)을 투여한 그룹은 경골과 대퇴골의 길이 성장에 유익했으며, 고용량(50mg/kg) 투여그룹은 경골, 대퇴골, 골반 골의 골밀도가 매우 치밀해지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성장기의 이소플라본 섭취는 사춘기 시작 표지 인자인 질 입구 개시를 유도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콩에 든 이소플라본이 뼈 성장을 촉진할 뿐 아니라 다량 섭취할 경우 골질(골밀도 및 구조 파라미터) 향상에도 효과가 있으며 성조숙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9-07-01 11:22:04 수정 2019-07-01 11:22:04

#한국식품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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