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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전국 규모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가동

입력 2019-07-04 16:07:37 수정 2019-07-04 16: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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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이달부터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온열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이에 질본은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 내원현황을 신고 받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 중으로 현재까지 온열질환자 190명이 접수됐다.

접수된 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발생 장소는 운동장과 공원이 가장 많았고 공사장과 실외작업장이 뒤를 이었다. 발생시간은 오후 3시가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자가 135명, 여자가 55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근소한 차이로 40대가 뒤를 이었다.

질환으로는 열탈진이 제일 많았으며 열사병과 열실신도 있었다.

질본은 7월부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바로알기'를 발간했다.

이 자료에는 폭염 시 일반 건강수칙은 물론 어린이, 어르신,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신장질환자 등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경우의 대처 요령에 대해 국민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상세한 내용을 넣었다.

특히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온조절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폭염에 취약하며 어른신은 땀샘 감소로 역시 체온 조절에 취약해 더위를 인지하는 능력이 약하므로 보호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집안과 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어린이나 노약자를 홀로 남겨둬서는 안되며 부득이하게 어린이나 노약자를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만약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꽉 끼는 옷을 풀어주며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은 뒤 부채질을 해 체온을 내려야 한다.

또한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억제로 음료수를 먹이지 말아야 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온열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무더위 시 장시간의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며 주기적으로 휴식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사장, 농사 등 실외작업자는 물론 마라톤, 지역행사 등 실외행사 시 그늘막과 물을 충분히 준비하고 건강수칙을 사전에 안내"하는 등의 대비책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9-07-04 16:07:37 수정 2019-07-04 16:07:37

#온열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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