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벌 철폐와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5일 약 1500여개 학교에서 대체 급식이 제공된다.
5일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급식 운영 전망을 집계한 결과, 전국 1만454개 학교 중 1851곳(17.7%)이 급식을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업 영향으로 급식을 중단하는 학교는 1508곳이다. 이 중 1024곳은 빵·우유로 대체급식을 제공할 예정이고, 314곳은 개별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미리 안내했다. 76개 학교는 기타 대체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며, 94개 학교는 아예 단축수업을 하기로 했다.
돌봄교실은 국공립 초등학교 5980곳 중 62곳(약 1%)에서 운영이 중단될 전망이다.
학교 비정규직 파업은 5일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다음 주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는 "일단 5일까지는 파업을 계속한다"면서 "이후 계획은 5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임금 6.24% 인상과 공무원 최하위 직급 80% 수준의 공정임금 실현, 그리고 정규직 공무원과의 각종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지난 3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