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화면 캡처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두살 배기 아이 앞에서 남편으로부터 무차별 폭행당한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을 위로 방문하며 피해 여성과 아동을 지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지원 체계를 점검하기로 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8일 피해 여성이 치료받고 있는 전남 목포 한 병원을 방문해 "이번 사건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가부는 전라남도 등 지자체와 '긴급지원팀'을 구성하고, 의료기관과 연계한 심리 상담과 치료 지원, 무료 법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피해자가 요청하면 아이돌보미를 파견하기로 했다.
또 전국 32개 보호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폭력 피해 실태와 발생 유형 등을 조사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긴급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언론에 대해서도 피해자와 아동의 신원이 노출되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않도록 과도한 취재를 지양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 사건의 가해자인 A(36)씨는 특수상해 및 아동학대 등 혐의로 8일 경찰에 구속됐다.
A씨는 베트남 출신 아내를 주먹과 발, 소주병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