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0명 중 8명이 보행 중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덱스(FedEx)와 세이프키즈코리아(Safe Kids Korea)는 서울지역 7개 초등학교 학생 937명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들의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초등학생 10명 중 8명(79%)이 보행 중 스마트폰 등의 전자 기기를 사용했다고 응답했으며, 약 33%는 보행 중 전자기기를 사용하면서 교통사고를 경험했거나 교통사고가 날 뻔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91%의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중 66%는 등교 시 스마트폰을 항상 소지하고 있고, 79%는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의 비율은 여학생(76%)이 남학생(56%)보다 높았다. 응답자 중 52%는 걸으면서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항상 또는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그중 27%는 스마트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21%는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중 33%는 보행 중 스마트폰 혹은 이어폰과 같은 기기를 사용할 때 차에 실제로 치이거나, 거의 치일 뻔한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은미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은 “페덱스는 국내에서 약 400대 이상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만큼 도로 안전을 사회적 책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전자 기기 사용으로 보행 시 집중력이 떨어지는 어린이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낮은 연령일 때부터 도로 안전 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여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