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뷰티 유튜버 꽁지가 성추행범을 직접 검거했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5일 꽁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10분 가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꽁지가 현장에서 성추행 가해자를 직접 잡아 경찰에 넘기는 과정이 담겼다.
꽁지는 "3일 토요일 오전 11시 40분에 고속터미널역에서 출발해 동대구역으로 가는 고속버스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합의 선처 절대 할 생각 없다"면서 "제가 받은 정신적 피해와 금전적 손해까지 전부 포함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고의 형벌이 내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꽁지는 “버스 안에서 잠을 자는데 누군가 오른쪽 가슴을 만지는 느낌이 들어 정신이 확 들었다”며 ”자는 척하면서 계속 상대방의 행동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영상 속 남성은 “(내가) 잠깐 정신이 나갔었나 보다”라며 “살면서 나쁜 짓 한 적 없었는데 내가 미친놈이다”라고 호소했다.
꽁지는 "제 채널에 올려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공유함으로 어딘가 있을지 모르는 예비 범죄자들에게는 강한 경고를, 피해자분들에게는 위로와 도움이, 성범죄 사건해결에는 충분한 선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꽁지는 현재 유튜브 구독자 20만명, 총 조회수 3800만을 기록한 바 있는 유튜버로, 2015년부터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8-07 14:57:23
수정 2019-08-07 14: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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