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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회장, 직원 회의서 '리섭TV' 강제 시청 논란

입력 2019-08-09 09:37:39 수정 2019-08-09 10: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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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뉴스 캡처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특정 정치적 성향을 띈 유튜브 영상을 직원회의에서 강제로 시청하게 만들어 일부 직원들이 항의했다.

지난 8일 한국콜마 직원에 따르면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의무적으로 참석해야하는 월례회의에서 직원들 700여명을 모아두고, 한일관계 악화에 대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보수 유튜버'리섭TV'의 영상을 틀었다.

유튜버 리섭은 "문재인 대통령이 여태까지 일본, 아베한테 한 짓을 말하겠다"면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와 아베의 면전에 대고 '일본은 우리의 동맹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미일 동맹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동맹국가를 무시하는 발언을 지껄인 것이다. 한글로 쓴 케이크를 아베가 문 대통령에 선물했는데 자기는 단 걸 안 먹는다고 했다. 그래놓고 김정은하고는 케이크를 잘만 먹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이제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거다. 베네수엘라도 큰 경제대국이 그렇게 망할 지 몰랐다. 우리나라도 얼마 안 남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콜마 직원은 직장인 익명 어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폭로했다.

'한국콜마' 직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발언에 따르면 "내곡동 전 임직원 700명 앞에서 리섭TV 영상 1개 플레이, 영상 플레이 후 회장이 간접적으로 콘텐츠에 동의하는 발언 이어짐"이라고 그날의 상황을 댓글로 달았다.

한편 '한국콜마' 측은 문제의 영상을 틀어준 것과 관련해 "현재의 한일갈등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8-09 09:37:39 수정 2019-08-09 10:33:30

#한국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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