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슈퍼부모'를 희망하는 이 시대의 부모들은 가사노동, 육아, 직장 생활 등 주어진 책임 속에서의 균형감을 잃지 않기 위해 바쁘게 살아간다. 모든 최상의 것들만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라지만, 미국의 아동 발달 전문가인 베키캐논은 물질적인 데 집중하기 보다 자녀의 자아를 성장시켜 주면서도 아이들 내면에 스스로 가지고 있는 직관력을 길러주는 것을 도와 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동서양 멀티 육아법을 소개하여 미국 대륙을 열광시킨 그녀를 '키즈맘'이 만나봤다.
다음은 베키캐논과의 일문일답.
저자 소개 및 '키즈맘' 독자들에게 인사 바란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빌에서 온 베키 캐논이다. 아동발달 및 교육분야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고 자연친화적인 육아와 관련된 'Grow Healthy Grow Happy, the Whole Baby Guide' 라는 책을 집필했다. 'Green Sprouts, Inc.'의 파운더로써 해당 육아용품은 69개국에 판매를 하고 있고 ABC방송에 출연하였다. 이번에 책이 한국어로 번역 출간 되어 '베키캐논의 완전한육아'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부모님들에게 소개될 수 있어 기쁘고 기대된다.
미국 내에서 꽤 유명한 유아교육전문가이자 육아용품기업의 설립자로 알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소감은.
나는 아시아 사람들, 음식, 문화 모든 것을 정말 사랑한다. 아시아가 마치 집처럼 편한 느낌을 준다고 할까요. 예전에 한국에 와 본적이 있는데, 그 때 한국은 가족간의 유대관계가 굉장히 견고하고, 특히 아이들을 향한 보살핌과 자식을 향한 사랑과 애정 이런 것들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그린스프라우트(Green Sprouts, Inc.) 회사를 건립한 이유는.
사실 처음에는 회사를 설립할 계획은 없었다. 그냥 아이들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 할 수 있는 뭔가를 하고 싶었다. 아이를 가졌을 때, 자연친화적인 천연소재의 유아용품을 찾아보려고 했었지만, 그 시절에는 그런 자연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며 만들어진 제품이 없었고 때문에 건강하고 안전한 소재로 유아용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떤 제품 개발에 대한 열정이 자연스럽게 회사 설립으로 이어 졌다고 생각한다.
회사를 성장하게 만든 원동력이 궁금하다.
36년전에 회사를 설립할 때 '자연친화적인 육아'이 것을 회사 설립의 원칙으로 삼고 회사를 시작했다. 그 때만해도 거의 모든 부모들이 자연친화적인 생활방식 그런 것에 관심이 없었다. 지금은 대다수의 부모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건강한 방식으로 키워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교육을 받았고 그 방면에 관심도 많다. 우리 회사는 좋은 품질, 안전한 품질의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전 세계 시장의 다양한 부모님들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일반적인 품질 검사의 기준을 굉장히 높은 편이다.
철저한 자연주의 제품으로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신념이 있는 것인가.
나의 철학은 우리 제품이 아기들에게 건강상 위험을 줄 수 있는 어떤 물질도 들어있지 않게 만드는 것이었다. 제품 개발 과정을 시작할 때마다 "이 제품을 내 아이들과 손자손녀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라고 항상 되묻는다. 우리는 항상 더 나은 소재와 공정을 찾고 있으며 무해한 성분을 찾아다니고 있다.
또한 PVC, BPA, 멜라민, 니트로사민을 사용하지 않으며, 가능하면 우리는 나무, 유리, 스테인리스 스틸 같은 천연 재료 뿐만 아니라 식물성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Green Sprouts,Inc.의 일원으로서 고객에게 가장 안전한 유아용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진정성에 자부심을 느낀다. 잠재적 유해 물질 검출에 대비해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시험하고 있으며,시험 프로그램에 새로운 항목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
유아 물병 제품이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한국의 부모들에게 제품의 어떤 점을 소개해주고 싶은가.
한국에서는 루트비가 총판을 맡아 유통을 해주고 있는 그린스프라우츠 유아 물병 제품들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아기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이 있는 성분이 조금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유아 물병 제품라인은 모드 완벽한 친환경 소재로 식물소재의 플라스틱, 유리, 실리콘, 스텐레스가 사용됐다. 또한 신생아부터 3살까지의 연령대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 하도록 모든 구성품이 교환이 가능해서 예를 들면 빨대 젖꼭지나 젖병 주둥이 부분 등이 모두 아이의 성장에 맞춰 호환이 가능하다.
한국에도 저서 '베키캐논의 완전한육아'가 출판된다. 소감은.
나는 아시아 문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세상을 보는 방식, 생활 방식 등에도 모두 영향을 받았다. 서양 사람들은 동양의 철학, 예술, 문화 등에 큰 매력을 느끼고 반대로 동양도 마찬가지로 서양의 생활 방식 같은 것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한국어로 발간 된 제 책을 통해 많은 한국의 부모님들께 아시아의 전통에 대한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한 재발견 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집필하게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주는 서양 부모들의 양육 방법에 대한 것을 알려 주고 싶었다. 책의 챕터 1에 보면 동서양 아이들의 흔한 질병에 대한 내용이 소개됐다. 이런 두 개의 다른 문화 치료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건강을 돌보는 힘이 강화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양의 조화도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보고 있더라. 동양 철학에 상당한 조예가 깊은 것 같은데.
이 책의 기본 이론은 부모가 자신의 자녀들의 자아를 성장시켜 주면서도 아이들 내면에 스스로 가지고 있는 직관력을 길러주는 것을 도와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식사와 운동, 인간관계, 학습에서의 균형 잡힌 삶을 유지 하기 위해서 좋은 품질의 안전한 소재로 만들어진 유아 용품을 사용하며 성장해 간다면 아이는 최고의 자아를 발현시켜 가면서 성장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양과 서양의 철학을 융합한다는 것은 삶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스스로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은데 우리는 내가 누구인지 아는 과정은 어릴 때부터 시작하게 된다.
한국은 저출산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고,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이 많아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지고 있다. 이를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조언해 준다면.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긴지 보다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함께 보내는 시간의 질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에 감성 발달에 대한 얘기가 있는데 "Wait. Watch, and Wonder 아이를 기다리고 아이를 지켜 봐주고, 궁금해 해라" 심리학에 대해 기술한 부분이 있다.
만약에 부모들이 20~30분 정도 매일 아이들과 함께 있어주고 이 시간 동안 아이들의 놀이 방식을 따라주고 완벽히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어떤 것에도 방해 받지 않는 시간을 보내주면 아이들은 부모들과 연결 되어 있음을 깊이 느끼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부모와 아이가 완벽히 연결 되어 있음을 느끼려면 한번에 하나씩, 둘이 같이 하는 건데 이를테면 ▲눈 맞추기▲피부끼리 맞닿을 수 있도록 꽉 껴 안기▲책 읽어주기 ▲목욕 시간 함께 하기 ▲산책하기▲함께 노래부르기▲음악에 맞춰 함께 춤추기 ▲놀면서 함께 웃기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다.
끝으로 한국의 모든 부모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부탁한다.
오늘날의 부모들은 '슈퍼부모'가 되려고 한다. 많은 부모들이 좋은 교육을 받아서 바쁘게 일을 하며 아이들의 행복과 건강까지 돌봐야 하니 집안일, 회사일, 아이돌보기 등등의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아주 바쁘게 살아간다. 그들은 모두 좋은 음식, 안전한 육아용품, 좋은 환경, 좋은 학습 도구 등등을 아이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집중 됐다. 이런 것에 집중 하다 보면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아이들의 자아를 개발시키기 위해 연결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을 잊을 수가 있다. 다시 아이와 부모의 지속적인 연결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끝으로 이 세상의 부모들과 아이들이 항상 반짝반짝 빛나게, 건강하고 행복하며 안전한 삶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
키즈맘 뉴스룸 kizmo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