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와 임산부 및 만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내달까지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이 경우 전 국민의 27%가 무료 접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임신부와 태아 및 출생 후 6개월 미만 영아까지 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학계에 따르면 임신 중 접종을 하면 태반을 통해 태아 및 영아까지 항체가 형성돼 면역 기능이 강화된다. 이미 세계보건기구, 미국,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들은 임신 중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2회 접종대상자는 오는 17일부터, 1회 접종대상자는 다음달 15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접종 기간은 인플루엔자 유행기간과 접종 후 항체 생성 및 지속기간을 고려해 결정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지정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 혹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고 질병부담을 감소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예방접종 정보 취약계층을 위해 홍보를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