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공원 중앙에 위치한 호수에 최초로 수상무대를 띄운 서서울호수공원 수상 음악축제를 오는 27일, 28일 양일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원 최초 수상무대 선보여>
서서울호수공원 중앙호수에는 연꽃이 피어있고 비행기소리에 반응하는 소리분수가 있어 시민들의 사진 촬영 명소다. 이렇게 인기 있는 장소에 공원 최초 ‘수상무대’를 설치하여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수상무대는 호수에 핀 연꽃과 공원의 나무를 형상화 하여 디자인하였고, 공연장에 많이 볼 수 있는 철골조의 트러스를 제거해 공연무대와 공원의 조화로움에 신경 썼다. 중앙호수는 주말 가족단위의 힐링 명소이자 촬영명소로 서서울호수공원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본 곳이다.
<9월의 마지막 주말, 가족과 함께 가을밤을 즐기세요>
수상무대에서는 팝페라와 뮤지컬음악, 대중음악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 공연을 선보인다. 모든 공연은 오케스트라의 즉석 연주로 진행되며 9월 27일(오후 7시 30분)이 전야제이고, 9월 28일 (오후 7시) 메인공연으로 축제는 총 2일간 진행한다.
메인공연에서는 서서울호수공원 생일축하 노래를 시작으로 40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영화 오페라의 유령, 알라딘, 보디가드 등에서 익숙한 선율을 들을 수 있다. 대중가수 바다(걸그룹 SES), 뮤지컬가수 정선아, 팝페라 가수 박완 등이 참여해 약 2시간을 장식한다.
특히 대중가수 바다는 이 공연을 위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음악을 익히기 위해 수시로 만나 합주하는 등 서서울호수공원의 10살을 축하하기 위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전야제에서는 뮤지컬배우 김지우 등 4명의 배우와 13인조 오케스트라, 드림뮤지컬 앙상블이 <뮤지컬 갈라쇼>를 선보인다. 뮤지컬 시카고, 드림걸즈, 맨 오브 라만차, 렌트 등 90분간 유명한 작품들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주민들의 서서울호수공원 10살 생일축하 세레모니>
이 축제에는 서서울호수공원의 10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주민들의 작품을 전시‧공연 한다. 어린이 60명이 그린 ‘공원의 미래’ 그림‧동시부터 ‘공원에서의 추억’을 담은 주민 사진 30점, 음악과 춤으로 표현하는 시민음악가 10팀이 참여한다.
몬드리안정원에는 어린이와 주민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 작품들은 사전 응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이며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전시한다.
열린풀밭과 수상무대에서는 사전 신청한 주민들의 공연을 진행한다. 어린이 치어리더 공연부터 40인조 청소년 오케스트라, 어린이 성우의 더빙쇼까지 평소 서서울호수공원을 자주 방문했던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였다. 공연은 9월 27일부터 9월 28일까지 (오후 2시~7시)에 진행한다.
< 소음으로 지친 귀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하세요>
한편, 공연이 진행되는 중앙호수에는 비행기 소음이라는 환경적 단점을 재치 있게 풀어낸 ‘소리분수’가 있다. 이 분수는 비행기가 상공을 지나갈 때 발생되는 80데시벨(dB)이상의 소음을 감지해 41개 노즐에서 물줄기를 시원하게 내뿜는 게 특징이다.
서울시(푸른도시국)은 김포국제공항 인근의 소음대책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작년 2017년 한국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아울러, 이번에 서서울호수공원의 10년을 기념하는 ‘수상 음악축제’ 역시 비행기 소음으로 고통 받는 지역주민들의 몸과 마음, 귀를 정화하고자하는 공원 힐링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남길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쓰임을 다하고 재생시켜 만든 친환경 생태공원인 서서울호수공원이 지난 10년간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번 ‘수상 음악축제’를 통해 보답하고자 한다"며 "9월의 마지막 주말, 온가족이 함께 음악으로 힐링하는 가을밤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