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25일 오후 4시 30분 페럼타워(서울 중구 소재)에서 '성희롱·성폭력 근절 인식개선 홍보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성희롱, 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 갈수록 다양해지고 피해 규모가 커지는 성범죄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인식개선을 위해 지난 6월 24일부터 8월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123건의 작품이 접수돼 공모주제에 대한 적합성, 창의성, 완성도, 활용성, 대중성 등을 고려해 1차 온라인 심사· 2차 현장 심사를 했고 최종 13팀의 수상작(총상금 1410만원)이 선정됐다.
'홍보영상 부문'에는 김상우 씨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 내 지위를 이용한 성희롱을 다룬 '문제 제기와 현명한 대처'가 현실반영을 통해 메시지 전달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어 대상에 선정됐다.
'이야기(스토리) 부문'에는 디지털 성범죄 분야에 응모한 이정수 씨가 불법 촬영 유포 피해자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과정을 메모지(포스트잇)가 달라붙어 숨이 막히는 것으로 표현해 불법 촬영의 심각성을 보여준 '포스트잇'이 참신함이 돋보여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수상작은 정부 부처, 학교, 유관기관 및 민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성범죄 근절 정책 알리미'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되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역 3층에서도 전시된다.
특히 오는 내달 1일까지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을 계기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에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성범죄 없는 세상이 우리의 일상이 되기 위해서는 실생활에서 성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함께 바꿔가려는 국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여성가족부는 사회 전체의 성범죄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해 좋은 생각들을 모아 성범죄 예방을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