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교동초·북한산초 등 8개교를 '제2기 서울형 작은학교'로 선정해 내년 1학기부터 3년 간 운영한다.
서울형 작은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학교를 지원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주요 정책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개화초·교동초·본동초·북한산초·양남초·용암초·재동초·한강초 등 8개교를 '제1기 서울형 작은학교'로 운영하기도 했다.
교육청은 제2기 서울형 작은학교도 8개교를 선정했다. 금천초·교동초·등명초·대명초·북한산초·사근초·용암초·재동초 8곳이다. 전교생 300명 미만 학교 중 희망학교 20곳의 신청을 받아 교육격차해소 필요성, 역사적 상징성 등을 고려했다.
이 중 교동초·북한산초·용암초·재동초 등은 2회 연속 선정됐다. 교동초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초등교육기관이며 재동초는 두 번째로 설립된 소학교다. 북한산초는 북한산 국립공원 내 숲속학교다. 용암초는 세계시민교육에 특화돼 있다. 이런 특색과 강점을 인정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이들 학교가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할 예정이다. 우수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원 초빙과 연구학교 지정도 돕는다. 통학구역 외 학생의 전입학도 허용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형 작은학교 정책을 통해 소규모학교들이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모델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