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청년들 상당수가 결혼과 출산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청년세대들이 생각하는 연애‧결혼, 자녀‧가족, 사회 그리고 행복에 대한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 20대 청년 1,000명(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결혼`하면 생각나는 키워드는 가족·가정, 자녀, 사랑, 돈·자금, 행복, 주택마련, 책임감, 안정감, 얽매임 순이라고 답했다.
비혼·혼족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는 47.8%에 달했으나 비혼·혼족에 대해 사회가 우호적이라는 응답은 7.4%에 불과했다.
향후 결혼 의향에 대해 `하고 싶지 않은 편` 39.3%, `절대 하지 않을 것` 8.0%로 나타났다. 결혼을 꺼리는 이유로 남자는 `혼자 사는 것이 행복하므로`, 여자는 `양성불평등 문화가 싫어서`를 1순위로 답했다.
`자녀`하면 생각나는 키워드는 `내가 책임져야 할 사람`, `사랑`, `기쁨·행복`, `돈·경제력`, `양육`, `나의 일부`, `가족`, `희생` 순으로 조사됐다. 결혼을 하고도 의도적으로 아이를 갖지 않는 부부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는 39.5%에 달했다.
또한 출산 의향에 대해 `꼭 낳을 것` 12.3%, `낳고 싶은 편` 30.8%, `낳고 싶지 않은 편` 41.5%, `절대 낳지 않을 것` 15.4%으로 답했다.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이 사회가 아이를 키우기에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36.4%), 이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응답(24.1%) 순이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