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한국 워킹맘의 여러 단면을 조사한 '2019 한국워킹맘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워킹맘의 95%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퇴사를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많았으며 자녀의 연령대와 상관 없이 자녀가 아프거나 자녀케어가 어렵다고 느낄 때 워킹맘들은 퇴사를 생각하고 있었다.
가장 깊게 퇴사를 고민했던 시기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던 1학년이었으며 워킹맘의 50% 이상이 부모와 가족의 도움을 받아 일과 육아를 모두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10년 이상’ 근무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30~40대 워킹맘은 40%를 웃돌았다. 워크앤라이프의 줄임말인 ‘워라밸’을 위해 직장에서 가장 필요한 변화로는 ‘직장 및 조직 내 분위기 조성’이 꼽혔다.
하루 24시간 중 워킹맘 본인을 위한 여유시간은 2시간 정도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이 시간을 배우자와 대화하는데 사용하는 게 값지다고 보았다. 향후 본인만의 시간이 주어지면 운동, 문화생활, 외모 관리 순으로 하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금전 관리에 관해서는 워킹맘 가구의 78.3%가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을 아내가 전적으로 맡고 있었으며 78.6%가 급전 혹은 목돈이 필요한 경우 대비하기 위해 비상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보고서는 현재 경제활동 중에 있는 고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데이터를 토대로 제작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