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송년회가 많은 연말에는 모임 장소에 갈 때 위급 상황을 대비해 비상구 위치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 사이 겨울에 발생한 화제는 총 6만325건이었으며 모두 344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주요 모임 장소인 음식점,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생활서비스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4174건이었으며 이로 인해서 20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음식점이 366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오락시설과 위락시설이었으며 인명피해도 음식점이 1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 분석해보면 오후 5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손님이 몰리기 시작하는 혼잡한 시간대인 오후 8시를 전후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모임 장소 등에서 연기가 발생하거나 불이 난 것을 발견했을 때는 큰 소리로 외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주변에 알리고 119로 신고한다.
만약 화재 초기라면 주변의 소화기나 물 등을 활용해 불을 끄고 불길이 커져 진압이 어렵다면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화재 속에 고립되었다면 창문을 통해 구조요청을 하거나 주변의 물건을 활용해 최대한 자신의 존재를 외부로 알려야 한다.
한편 음식점 등에서 기름을 이용해 음식조리를 하던 중 불이 났을 때 물을 부으면 오히려 위험하니 주변의 물기를 짜낸 수건 등을 활용하고, 가장 좋은 방법은 주방용 소화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연말 모임 장소에 갈 때는 미리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여 화재 등 위급 상황에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면서 "특히 다중이용업소 관리자들도 빠른 대피를 위해서는 비상구 앞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폐쇄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