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이 생후 2주된 딸을 안은 채 아파트 8층에서 투신해 딸은 숨지고 여성은 중태에 빠졌다.
3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50분쯤 김해 시내 한 아파트 8층에서 베트남 국적의 A씨가 생후 2주가량 된 딸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 딸은 숨졌고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인 A씨 남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베트남어로 적은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겼다고 전했다. A씨 남편은 "아내가 평소 우울 증세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남긴 메모 및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