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페이스북 그룹 The Motherload)
해외의 한 여성 네티즌이 자신의 말썽꾸러기 아들을 쇼핑몰에서 얌전하게 만든 '비법'을 공개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여성 네티즌의 사연은 양육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해외 페이스북 그룹에 최근 소개됐다.
본인의 이름을 '아만다'라고 밝힌 네티즌은, 쇼핑을 갈 때마다 '골치덩어리'였던 아들을 얌전하게 만든 기발한 방법이 무엇이었는지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했다.
아만다가 업로드한 몇 장의 사진에는 형광 조끼를 입은 아들이 서류철을 든 채 진지한 모습으로 제품 진열대를 살펴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 페이스북 그룹 The Motherload)
아들은 엄마가 구입해야 할 물건 그림이 스티커처럼 붙은 '쇼핑 리스트'를 손에 들고 있다. 아만다는 인터넷에서 물건 그림을 각각 다운로드 받아 출력하고 코팅한 다음, 코팅된 그림 뒷면에 탈부착이 쉬운 접착제를 붙여 쇼핑 리스트를 직접 만들었다고 전했다.
어머니 아만다는 "아들이 유치원에서 '보안요원' 역할을 아주 마음에 들어 했다는 얘길 듣고, 아들에게 '쇼핑 감독관' 역할을 시켜봤다"고 설명했다. '쇼핑 감독관'의 역할은 엄마가 쇼핑카트에 물건을 담을 때마다, 해당하는 물건 그림을 쇼핑카트 그림 위에 옮겨 붙이는 것이다.
아들이 쇼핑 중에 집중할 수 있는 놀이판을 직접 만들어 준 엄마의 아이디어는 대성공을 거둔 모양이다. 아만다는 "쇼핑 할 때 우리 애는 원래 정말 골치 아픈 녀석이다. 뛰어다니고, 소리를 지르고, 온갖 난리를 친다"면서 "그러나 형광조끼와 서류철을 들게 해줬더니 아주 착한 아들이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 페이스북 그룹 The Motherload)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