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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에도 계속되는 中 야생동물 거래

입력 2020-02-04 15:07:08 수정 2020-02-04 1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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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sianWire)



전 세계가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확산 방지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와중에도 우한폐렴의 발생원인으로 알려진 중국 내 야생동물의 거래가 최근까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임업 관리 당국은 최근 온라인 채팅을 통해 야생동물을 거래하던 여성의 육류창고를 급습, 다수의 야생동물 사체를 적발했다.

이 여성은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바이서시 핑궈현에서 체포됐으며, 여성이 대여한 냉동 창고에서 도축된 조류 250마리, 표범살쾡이 2마리, 너구리 48마리, 다람쥐 30마리 등이 발견됐다.

이는 야생동물 고기로 인해 우한폐렴이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전염됐다는 분석에 따라 중국 내 야생동물 거래가 일시 금지된지 약 1주일 만의 일이다.

야생동물 판매업자 여성은 중국 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인 '위챗'을 통해 판매를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이 과거 온라인 상에서 배포한 광고에 따르면 여성은 이날 단속에서 발견된 동물 이외에도 말, 개, 참새 등의 고기도 취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야생동물 거래는 현재 중국 전역에서 비밀리에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중국 일간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는 우한폐렴 근원지인 후베이성 뿐만 아니라 광둥성에서도 설치류, 뱀, 사슴, 오소리, 족제비 등이 계속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방도시보가 일반 고객으로 위장하여 취재한 바에 따르면 지역 상인들은 거래 금지된 동물들을 천막 안에 숨기는 등의 방법으로 계속 판매 중이다.

한편 매체는 후속 기사를 통해 해당 취재 내용이 보도된 이후 중국 당국이 해당 시장에서 야생동물을 팔고 있던 56세, 26세 판매자를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 AsianWire)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2-04 15:07:08 수정 2020-02-04 15:07:08

#우한폐렴 , #야생동물 , #코로나 , #코로나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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