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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크루즈' 캘리포니아주 정박

입력 2020-03-10 14:23:40 수정 2020-03-10 14: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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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한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목적지인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시에 도착했다.

선박에는 54개국에서 온 승객 3500명이 탑승하고 있으며 승무원 중 19명과 승객 2명에게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달 탑승했던 승객 중 한 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함에 따라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미국 보건당국의 주목을 받게 됐다.

해당 사망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71세 남성이었으며,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로 향할 때 승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탑승했던 승객 중 절반이 넘는 2500여 명이 캘리포니아주 거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멕시코를 거쳐 하와이에 기항했다가 다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로 복귀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상에서 5일간 고립돼있었다. 오늘부터는 승객들이 하선해 이송 조치가 실시된다.

승객 중 진료가 시급한 사람들은 먼저 병원으로 옮겨진다. 당장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미국 시민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조지아에 위치한 군부대로 향해 14일간 격리조치된다.

현재까지 미국 전체의 코로나19 환자는 607명 이상이며, 사망자는 24명이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3-10 14:23:40 수정 2020-03-10 14:23:40

#미국 , #캘리포니아주 , #코로나 , #크루즈 ,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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