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감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및 인근 지역이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된다.
1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특단의 대책을 취할 예정"이라며 특별지원구역 지정을 발표했다.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12일 오전 10시 기준 102명으로, 서울시 전체 확진자 수는 이전에 비해 두 배 늘어났다. 서울 누적 확진자 수는 219명이다. 이 중 17명은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서울 이외에 지역의 거주민들이다.
박 시장에 따르면 콜센터 확진자를 거주 구역으로 구분하면 서울 71명, 경기 13명, 인천 17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은 최초 감염이 확인된 11층 근무자이지만, 인천에 거주하는 9,10층 직원들도 추가 확진된 것으로 전한다. 이는 코리아빌딩 콜센터 근무자들과 오피스텔 거주자 총 1000여 명을 검사한 결과다.
박 시장은 "코리아빌딩 집단감염 사례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느냐 그러지 못하느냐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코리아빌딩과 그 인근 지역에 인적, 물적 지원을 총 집중하고 조기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경찰청 협조로 인근 기지국 통신기록을 제공 받아 지난달 28일부터 코리아빌딩에 방문한 사람의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질병관리본부와 경찰의 협조가 필요하다. 빠른 시일 내 통신접속기록을 확보,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시청 홈페이지 캡처)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