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마주친 어린 남매를 부모 허락 없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40대 남성을 경찰이 체포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7일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이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6일 저녁 경기 안산시에 거주하던 7살과 4살 남매를 인근 식당으로 데려가 밥을 먹인 뒤 자기 집에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남매는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으며, 아이들을 데려가기에 앞서 부모에게 동의를 구하는 어떤 연락도 취하지 않았다.
같은 날 오후 9시에 남매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이튿날인 17일 오전 2시쯤 집에서 A씨를 검거했다. 발견 당시 남매에게서는 아무런 폭력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아이들이 예뻐서 잠시 데리고 있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