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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봄철 광견병 미끼예방약 살포…시민 접촉 주의

입력 2020-03-23 14:00:01 수정 2020-03-23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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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견병 미끼예방약 살포지역. 붉은색 선을 따라 살포. (자료=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5월 13일까지 광견병 미끼예방약 4만개를 집중 살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광견병 미끼예방약은 가로 3cm, 세로 3cm의 갈색고체로 어묵반죽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백신을 넣어 만들었으며,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으면 광견병 항체가 생기게 된다.

살포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 및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계곡, 하천지역에 뿌려질 예정이다.

미끼예방약은 한 장소에 18~20여 개씩 뿌려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찾아 먹기 쉽게 하며, 살포장소에는 경고문 등 안내판을 부착하여 시민들이 만지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광견병 미끼예방약 살포 (자료= 서울시 제공)



만약 산행 중 나무 밑이나 수풀속에서 미끼예방약을 발견 시에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 미끼예방약은 접촉시 가려움증과 알러지 발병 원인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존재하며, 1개월 전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반려견과 함께 등산이나 산책을 할 때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의 증상은 쉽게 흥분하거나, 과민해지고, 공격성향을 보이며, 거품 침을 흘리고, 심하면 의식불명 후 폐사할 수도 있다.

시는 "사람이 야생동물에게 물렸을 경우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씻어낸 후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만약 반려동물이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동물과 접촉했을 시에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03-23 14:00:01 수정 2020-03-23 14:00:01

#광견병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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