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에서 코로나19로 10대 아동이 사망했다.
AFP통신과 LA타임스 등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아동이 숨진 것으로 보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LA카운티 보건당국은 "18세 미만 사망자가 나왔다"면서 "코로나19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을 감염시킨다는 사실을 상키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한 아동은 LA 북쪽 랭커스터 지역 출신으로 알려졌으나, 보건당국은 사망자의 정확한 나이와 성별, 기저질환 여부 등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주로 노인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미국에서 첫 10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A카운티 보건당국에 따르면 1000만명이 거주하는 LA카운티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662명, 사망자는 11명이다. 지역 내 환자 가운데 18∼40세는 42%, 41∼65세 환자가 39%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지시간 24일 기준으로 5만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까지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